최근 학교 현장은 ‘교권 추락’, ‘교권 침해’ 등의 단어들로 표현되기 일쑤이다. 학생에 의한 수업 방해에서부터 학부모에 의한 폭언이나 민원 제기, 교육당국의 부당한 징계 등으로 인해 교사들이 큰 스트레스를 받고, 심지어 학교를 떠나고 있다는 언론 기사를 접하는 것은 더 이상 낯선 일이 아니다. 교사의 교육 활동 침해 사안이 갈수록 심각해지면서 학교도 이제 법적인 분쟁에서 자유로운 곳이라 할 수 없게 되었다.
이 책의 두 저자는 교육 분야 전문변호사로, 다년간의 학교 현장 경험과 서울시교육청에서의 교육행정 경험을 고루 갖춘 이들이다. 교사로서, 또 서울시교육청에서 학생 인권과 교권을 담당해 온 변호사로 활동하며 법적인 분쟁 과정에서 힘들어 하는 교사들을 많이 보아 왔다. 법과 제도로 충분히 해결 가능한 사안임에도 정확히 알지 못해 마음고생을 하고, 실제로 학교를 떠나는 교사들을 보면서 이제는 교사에게도 자신을 지키고, 또 교육을 지킬 수 있는 법률 지식이 필요함을 깨달았다.
이 책은 교사의 정당한 교육 활동을 보호하기 위해 교사가 꼭 알아야 할 법률 지식과 사례, 절차 등을 쉽고 자세하게 풀어냈다. 요즘 학교 현장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 안전사고, 학교폭력, 학생 지도, 아동 학대 등에 대한 사안이 발생했을 때 구체적으로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그 방안을 제시하고 있어 법이 낯선 교사들에게 훌륭한 조언자가 되어 줄 것이다.